베트남 축구의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2025/01/24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026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 예선과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이라는 올해의 두 주요 대회를 앞두고 세대 교체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전환점에 선 베트남 축구
2024년 AFF컵 우승은 지난 2년간의 침체기를 마무리하고 베트남 축구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우승은 김상식 감독의 전략적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 그는 1995~1998년생 베테랑 선수들과 딘 찌에우, 응옥 떤, 비 하오, 반 비 등 신예들을 조화롭게 활용해 동남아 무대에서 우승에 도달했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AFF컵 우승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며 2025년 계획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감독은 특히 '대표팀의 세대 교체'를 강조하며, 장기적으로 2027년 아시안컵과 2030년 월드컵 예선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대표팀은 더 이상 특정 선수들에게만 의존할 수 없으며, 새로운 세대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비 하오: 떠오르는 신예
2024년 AFF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비 하오(부이 비 하오)는 현재 22세로, 2026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과 SEA Games 33 출전 자격을 갖춘 유일한 선수다. 2024년 그는 U-23 예선 주전으로 활약하며 AFF컵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그가 V-리그에서 쌓아온 경험 덕분이다. 비 하오는 19세에 V-리그에 데뷔해 현재까지 74경기에 출전했으며, 이 중 48경기에서 선발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비 하오 외에도 유망한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탄화 클럽의 타이 선은 V-리그에서 54경기, SLNA의 쑤언 띠엔은 56경기를 뛰며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하노이의 반쯔엉, 베트텔의 반캉, 닌빈의 꽝 비엣 등도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SEA Games와 아시아 대회를 위한 전략
김 감독은 2025년 두 대회를 통해 신예 선수들의 능력을 시험할 계획이다. 그는 기존의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을 적절히 혼합하여 팀의 세대 교체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U-23 베트남이 2019년과 2022년 SEA Games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성공을 재현하며, 동시에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젊은 세대의 활약이 향후 10년간 베트남 축구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베트남 축구의 미래는 바로 지금,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과도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