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대표 향한 첫걸음, '까오 펜당 꾸엉 빈'의 각오와 열정
2025/03/29
베트남 대표팀을 향한 까오 펜당 꾸엉 빈(Cao Pendant Quang Vinh)의 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프랑스 출신의 수비수이자 베트남계 혼혈인 제이슨 펜당 (Jason Pendant)은 지난 3월 28일 하노이 법무국에서 공식적으로 베트남 국적을 취득하고, 베트남 이름 '까오 펜당 꾸엉 빈(Cao Pendant Quang Vinh)'을 새로이 얻었다. 현재 28세(1997년생)인 그는, 하노이 FC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국적 취득식에서는 베트남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까오 펜당 꾸엉 빈은 가슴에 손을 얹고 조국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그는 “오늘은 제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저는 이제 베트남 국민이 되었고, 제 심장은 벅찬 감동과 자부심으로 가득합니다. 비록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제 안의 베트남 피는 항상 조국을 위해 축구로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을 키워왔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국적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베트남 국가주석, 베트남축구연맹(VFF), 하노이 법무국, 하노이 경찰청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것은 단순한 명예가 아닌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까오 펜당 꾸엉 빈은 이제 베트남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매 경기, 매 패스, 매 득점 상황에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꾸준한 노력과 좋은 경기력으로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베트남 대표팀의 좌측 수비수 자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까오 펜당 꾸엉 빈이 좋은 폼을 보여준다면, 김상식 감독 체제 하에 A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오는 6월, 베트남은 아시안컵 2027 예선 F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귀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강호로, 베트남 역시 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귀화로 인해 까오 펜당 꾸엉 빈이 김상식호에 합류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으며, 그 역시 이를 위한 실력 증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