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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말레이시아 '귀화 선수 군단'에 긴장? 김상식 감독의 전략 시험대

PBA connect 2025. 5. 22. 18:20

2025/05/22

오는 6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잘릴 경기장에서 펼쳐질 2027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한층 강력해진 말레이시아를 상대하게 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유럽, 남미 출신 귀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img src="베트남_김상식감독.jpg"alt"베트남 김상식 감독"
김상식 감독의 전략적 숙제

귀화 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최근 수년간 귀화 정책을 통해 팀 전력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번에도 로드리고 홀가도(Rodrigo Holgado), 가브리엘 팔메로(Gabriel Palmero), 헥터 헤벨(Hector Hevel) 등 유럽 및 남미 리그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들의 실전 기량은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의 강한 의지는 베트남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읽힌다.

 

베트남도 경험한 '귀화 전술'의 난점

사실 베트남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귀화 선수를 보유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김상식 감독 체제 하에서도 필리핀과의 월드컵 예선 및 아세안컵 경기에서 간신히 승리를 거두거나 무승부에 그쳤고, 이는 귀화 선수들의 강력한 피지컬과 유럽식 플레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역시 귀화 선수인 '쑤언 썬(Xuân Sơn)'의 등장으로 중앙 공격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았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전력의 균형이 요구된다.

 

김상식 감독의 전략적 숙제

베트남은 최근 전방 압박과 볼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전술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처럼 중원에서 피지컬을 앞세우는 팀을 상대로는 단순한 전술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특히, 중원 장악력과 세컨드 볼 회수에서 밀리면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을 뺏길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측면 자원의 기동력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에 ‘반 탄’, 왼쪽에 ‘반 비’ 또는 귀화 수비수 ‘제이슨 꽝 빈(Jason Quang Vinh)’이 가세한 측면 공격은 베트남의 주요 무기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수비 집중력은 이번 경기의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다.

 

말레이시아의 귀화 스트라이커들이 다양한 공격 패턴과 강력한 피니시 능력을 갖춘 만큼, 수비의 단 한 순간 방심도 치명적일 수 있다.

 

2027 아시안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

이번 말레이시아전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로, 베트남은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귀화 선수를 앞세운 새로운 말레이시아는 과거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위협적이며, 김상식 감독은 그에 맞는 세밀한 전술 준비와 용병술을 통해 베트남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기사 전문 : https://vietnamnet.vn/tuyen-viet-nam-malaysia-co-lam-ong-kim-sang-sik-dau-dau-24035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