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명 16강 진출! 캐롬 3쿠션 월드컵, 홈에서 이룬 기적
2025/05/23
베트남 캐롬 3쿠션 대표팀, 세계 최고 무대에서 대약진
2025년 5월 23일, 호찌민 응우옌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캐롬 3쿠션 월드컵(World Cup) 에서 베트남 대표 5명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개최국 베트남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다.

압도적 기량의 쩐 꾸엣 찐(Trần Quyết Chiến) 은 세계 4위다운 활약을 펼쳤다. 세 경기 모두 완승(40-19, 40-32, 40-14)하며 평균 에버리지가 무려 2.264점에 달했다. 그의 플레이는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우승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다오 반 리(Đào Văn Ly) 역시 세계 상위권 선수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그룹 B 1위로 16강에 올랐다. 평균 에버리지 1.666점으로, 제레미 뷰리(Jeremy Bury), 타이푼 타스데미르(Tayfun Tasdemir) 등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레 타인 띠엔(Lê Thành Tiến) 은 조별리그에서 세계 3위 메르크스(Eddy Merckx)를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 비록 경기 하나는 패했지만, 높은 평균 에버리지(2.240)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응우옌 뉴 레(Nguyễn Như Lê) 는 예선 1라운드부터 시작해 조별리그까지 돌파한 이변의 주인공이다.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Dick Jaspers)에게는 패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조 2위 자격을 얻으며 16강에 안착했다.
또한 응우옌 딘 꾸옥(Nguyễn Đình Quốc) 은 '럭키 루저'로 출전했음에도 두 경기를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 비록 평균 에버리지는 낮았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기회를 살렸다.
반면 탈락한 선수들도 눈길을 끌었다.
전 대회 우승자인 쩐 타인 륵(Trần Thanh Lực)은 세 경기 모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바오 프엉 빈(Bao Phương Vinh), 응우옌 반 찌(Nguyễn Văn Trí) 역시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Cho Myung-woo(조명우)와 Eddy Merckx 같은 세계 상위권 선수들의 탈락은 이번 대회의 예측 불가능성을 보여줬다.
5명의 베트남 선수 16강 진출은 단일국가 기준 최다이며, 다음으로는 한국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
16강 경기(24일 예정)에서는 베트남 대표끼리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쩐 꾸엣 찐은 응우옌 딘 꾸옥과, 레 타인 띠엔은 김행직(Kim Haeng-jik)과, 다오 반 리는 황봉주(Hwang Bong-joo)와, 응우옌 뉴 레는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와 대결한다.
TP.HCM 월드컵 2025는 콜롬비아 보고타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캐롬 월드컵으로, 5월 25일까지 이어진다. 베트남 선수들의 선전이 결승 무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전문 : https://vnexpress.net/5-co-thu-viet-nam-vao-vong-1-8-world-cup-billiard-48898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