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팀, 말레이시아 원정 앞두고 전력·시장가치 열세
2025/06/08
2027년 아시안컵 최종예선 2차전(조별리그 F조) 에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말레이시아 원정길에 나선 가운데, 선수단의 시장 가치와 객관적 전력 면에서 열세에도 불구하고 김상식 감독은 "무조건 승리"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F조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네팔, 라오스가 속해 있으며, 첫 경기에서 베트남은 라오스를 5-0, 말레이시아는 네팔을 2-0으로 꺾으며 각각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따라서 6월 10일 저녁 8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부킷 잘릴(Bukit Jalil) 경기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은 조 1위를 가리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상식 감독은 6월 6일 말레이시아 현지에 도착해 선수단을 이끌고 훈련에 돌입했으며, “모든 경기가 어렵지만, 우리는 어떤 점수도 놓치고 싶지 않다. 반드시 3점을 따내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역대 전적은 베트남 우세
양국 대표팀 간 최근 10년 간의 전적을 보면 베트남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 최근 맞대결 5경기 모두 베트남 승
- AFF컵 2020·2022에서 베트남이 각각 3-0 승
- 월드컵 2차 예선(2022)에서도 베트남이 홈·원정 모두 승리 (1-0, 2-1)
- 부킷 잘릴에서 열린 2018 AFF컵 결승 1차전은 2-2 무승부, 최종전 1-0 승으로 베트남이 우승
Transfermarkt 기준 대표팀 선수단 가치 비교
▶ 베트남 대표팀 (23인 엔트리 총액: 593만 유로 - 약 92억 원)
- 최고액 선수:
- 골키퍼 필립 응우옌(Filip Nguyễn), 수비수 제이슨 펜던트(Jason Pendant) – 각 50만 유로
- 공격수 팜 뚜언 하이(Phạm Tuấn Hải) – 40만 유로
- 응우옌 티엔 린(Nguyễn Tiến Linh), 응우옌 꽝 하이(Nguyễn Quang Hải) – 각 35만 유로
- 수비수 응우옌 탄 쭝, 쯔엉 마인, 미드필더 응우옌 호앙 득, 쿠엇 반 캉 – 각 30만 유로
▶ 포지션별 평균:
- 골키퍼진 총 75만 유로 / 평균 연령 29.6세
- 수비진 총 213만 유로 / 평균 연령 27.5세
- 미드필더 총 208만 유로 / 평균 연령 26세
- 공격진 총 97.5만 유로 / 평균 연령 26세
▶ 말레이시아 대표팀
- 초기 30인 예비 명단엔 이적 시장 가치 1,000만~2,500만 유로에 달하는 귀화 선수들 다수 포함
(예: 파쿤도 가르세스 120만 유로, 이라자발 65만 유로, 조앙 피게이레두 210만 유로, 이마놀 마추카 250만 유로 등) - 하지만 최종 23인 명단에서는 이들 고가 선수 대부분 제외됨에 따라, 최종 스쿼드 가치가 큰 폭 감소
Transfermarkt 추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최종 23인 명단 총 가치는 1,463만 유로로 베트남의 약 2.5배 수준이었지만, 고액 선수들이 제외됨에 따라 실제 스쿼드 간 격차는 다소 좁혀진 상황입니다.
신예 주목: ‘유소년 득점왕’ 응우옌 꾸옥 비엣 합류
이번 경기에서 베트남은 부상으로 빠진 응우옌 꽁 프엉(Nguyễn Công Phượng) 대신 2003년생 유망주 응우옌 꾸옥 비엣(Nguyễn Quốc Việt) 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그는 각종 U17, U19, U21 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유소년의 왕'으로 불리는 인물로, Transfermarkt 기준 가치는 10만 유로입니다.
총평
베트남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가치와 일부 핵심 선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강한 조직력과 전통적 우위의 자신감으로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승점 3점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예선전이 아닌, 2027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 확보에 결정적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