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베트남 축구가 4월 30일 해방 기념일에 또 하나의 승전보를 울렸다. 하노이 공안 FC(CLUB Công An Hà Nội, 이하 CAHN)가 인도네시아의 PSM 마카사르를 2-0으로 꺾고 2024/25 동남아시아 클럽 챔피언십(Asean Club Championship) 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CAHN은 이날 하노이 Hàng Đẫy 홈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이어갔지만, 전반전에는 꽝 하이(Nguyễn Quang Hải), 판반득(Phan Văn Đức), 알란(Alan) 등 주요 공격 자원들이 수차례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초반에 찾아왔다. 48분경,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휴고 고메스(Hugo Gomes) 가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CAHN은 63분, 수비수 부이 호앙 비엣 아인(Bùi Hoàng Việt Anh) 이 문전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이후 PSM 마카사르가 만회골을 노렸지만, CAHN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치면서 2차전 2-0, 합산 스코어 2-1로 CAHN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서 CAHN은 태국의 BG 빠툼 유나이티드(BG Pathum United) 와 부리람 유나이티드(Buriram United) 간 승자와 맞붙는다. 베트남과 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승리는 V.League를 넘어 베트남 클럽 축구의 동남아시아 위상 제고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4월 30일, 베트남 해방 50주년이라는 역사적 기념일에 맞춰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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