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새로운 월드컵 챔피언, 쩐 탄 륵(Trần Thanh Lực)의 감동적인 이야기

2025/03/04

 

베트남 당구계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했다.

쩐 탄 륵(Trần Thanh Lực)이 2025년 보고타(콜롬비아)에서 열린 3쿠션 당구 월드컵 결승전에서 터키의 강호 타이푼 타스데미르(Tayfun Tasdemir) 를 50-4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쩐 꾸엣 찐(Trần Quyết Chiến)과 쩐 득 민(Trần Đức Minh)에 이어 베트남 역사상 세 번째 3쿠션 월드컵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세계 당구 연맹(UMB) 랭킹이 11위에서 5위로 급상승하며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오르게 됐다.

🎤 "우승 순간, 믿을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러웠다"

월드컵 결승전 직후, 쩐 탄 륵은 베트남 매체 단찌 (Dân trí) 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감격을 전했다.

 

🗣️ “결정적인 마지막 포인트를 득점했을 때, 정말 기쁨이 폭발할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경기 중반까지 13점 차이로 앞서갔지만, 타스데미르는 끈질긴 추격을 펼치며 점수 차를 49-47까지 좁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쩐 탄 륵이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 "사실 결승전에 오른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기적이었어요.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 세계 1위 딕 야스퍼스(Dick Jaspers)도 꺾은 쩐 탄 륵

이번 대회에서 쩐 탄 륵은 결승전뿐만 아니라 준결승에서도 큰 이변을 만들어냈다. 바로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Dick Jaspers)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

 

🗣️ "세계 최강 선수들과 맞서야 했기에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즐기자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저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이 특별히 존경하는 선수는 없지만, 모든 선수의 장점을 조금씩 배워가며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더 이상 ‘준우승 전문’이 아니다!"

쩐 탄 륵은 과거 여러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며 "준우승 전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는 스스로를 증명했다.

 

🗣️ “2023년 아시아 선수권 준우승, 2024년 세계 선수권 준우승 등 아쉽게 2위를 차지했던 대회가 많았어요. 하지만 올해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 대회에 도전하며 베트남 당구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 "UMB 출전 금지 조치? 전혀 개의치 않는다"

최근 세계당구연맹(UMB)이 일부 베트남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쩐 탄 륵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 “세계에는 여전히 많은 대회가 있고, 저는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당구계에서 베트남 선수들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쩐 탄 륵.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기사 전문 : https://www.vietnam.vn/co-thu-tran-thanh-luc-tiet-lo-ve-dieu-ky-dieu-khi-vo-dich-world-c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