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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마법사" 세미 사이그너, 화려한 경기력으로 PBA 투어 우승… 상금 2억 원 획득

PBA connect 2025. 3. 18. 16:07

2025/03/18

터키의 당구 전설 세미 사이그너(Semih Sayginer) 가 2025 PBA 투어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동향 선수 루트피 제넷(Lutfi Cenet) 을 꺾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사이그너는 상금 2억 원을 손에 넣으며 또 한 번 자신의 명성을 빛냈다.

"당구 마법사" 사이그너, 압도적 우승… 상금 2억 원 획득

압도적 경기력으로 우승, 마법 같은 플레이

3월 17일 밤(현지시간) 열린 결승전에서 루트피 제넷 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을 보이며 첫 세트를 15-1 로 가볍게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완전히 세미 사이그너의 것이었다.

사이그너는 2세트에서 10점짜리 시리즈 를 기록하며 15-2로 승리했고, 3세트에서도 9점짜리 샷 을 성공시키며 15-5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어서 4, 5세트에서도 15-8, 15-7 로 차례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4-1 로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그는 경기 도중 화려한 마세(Massé) 샷 을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이 기술은 주로 리브레(Libre) 종목에서 사용되는 고난도 스킬로, 그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61세 베테랑의 완벽한 복귀, 단 2년 만에 PBA 투어 정복

이번 우승은 더욱 놀랍다. 사이그너는 PBA 투어에 참가한 지 불과 2년 만 에 월드 챔피언에 올랐으며, 게다가 이번 시즌 중 다리 부상으로 한 달간 출전하지 못했던 상황 에서 거둔 성과다. 그는 복귀 후에도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베트남의 응오 딘 나이, ‘베스트 게임’ 상 수상

한편, 베트남의 응오 딘 나이(Ngô Đình Nại) 는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게임’ 상을 수상하며 상금 8백만 원 을 획득했다. 그는 또한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 하며 총 상금 1천 7백만 원 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PBA 투어는 약 2개월간 휴식기 에 들어가며, 새 시즌은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세미 사이그너가 다음 시즌에도 ‘당구 마법사’다운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