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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구의 ‘여성 스타’ 르엉 티 텀, HBSF 투어에서 남성 못지않은 12점 고득점으로 충격 선사

PBA connect 2025. 3. 23. 16:13

2025/03/23

2025년 HBSF 투어 1차 대회(컵 Table MIN)에서 베트남 여성 캐롬 3쿠션 선수 르엉 티 텀 (Lương Thị Thơm) 이 대기록을 세우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녀는 3월 22일 경기에서 도 티 응옥 항(Đỗ Thị Ngọc Hằng) 을 상대로 25-13 승리를 거두며, 경기 도중 한 이닝에 무려 12점을 올리는 ‘슈퍼 시리즈’를 기록했다.

르엉 티 텀 선수

이 기록은 HBSF 투어 여성부 역사상 최고 기록일 뿐만 아니라, 남녀 통틀어 최고 점수로, 현재 남자부 최고의 기록인 응우옌 탄 탐(Nguyễn Thanh Tâm) 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00년생인 뜨엄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응우옌 응옥 프엉 아잉(Nguyễn Ngọc Phương Anh) 을 25-8로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날, 응우옌 티 리엔(Nguyễn Thị Liên)은 SEA 게임 챔피언 레 티 응옥 후에(Lê Thị Ngọc Huệ)를 25-20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6점과 5점을 기록했고, 앞선 경기에서는 쩐 누 투이 짬(Trần Nữ Thùy Trâm) 을 25-10으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또한 '베트남 캐롬 여왕' 응우옌 호앙 옌 니(Nguyễn Hoàng Yến Nhi)는 쩐 티 타잉 란(Trần Thị Thanh Lan)을 25-10으로 제압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응우옌 호앙 옌 니 선수

남자부에서는 호 꽌 타이(Hồ Quan Thái), 응우옌 득 아잉 찌엔(Nguyễn Đức Anh Chiến), 도안 민 끼엣(Đoàn Minh Kiệt) 등 강호들이 모두 무난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풀 9볼 남자부에서는 쩐 반 찌에우(Trần Văn Chiêu), 카오 반 하오(Cao Văn Hào), 응우옌 반 흐엉 푸(Nguyễn Văn Hưng Phú) 등 유명 선수들이 본선에 올랐지만, 타잇 주이 끼엔(Tất Duy Kiên)과 꽉 비 남(Quách Vĩ Nam) 등 일부 베테랑은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3일 경기에는 캐롬 3쿠션 남녀, 풀 9볼 남녀 등 4개 종목이 동시에 펼쳐지며, 바오 프엉 빈(Bao Phương Vinh), 쩐 득 민(Trần Đức Minh), 레 꽉 호(Lê Quốc Hồ) 등 톱스타들이 출전해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HBSF 투어는 “베트남의 월드컵”이라 불릴 만큼 규모와 전문성이 뛰어나며,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호찌민시 11군 리 트엉 끼엣 거리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총 상금은 3억 동(약 1,7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