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꽁 프엉(Phan Công Phượng) 이 약 2년 만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는 오는 6월 10일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안컵 2027 예선전을 앞둔 김상식 감독에게 의미 있는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대표팀 출전은 2023년 9월 팔레스타인전, 환상적인 칩슛 득점으로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이후 꽁 프엉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C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오랜 고심 끝에 베트남 2부리그(1부 하ạng Nhất)의 CLB 빈푸억(Bình Phước) 으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화려하게 ‘재기’했다. 1995년생으로 올해 30세인 꽁 프엉 은 과거 U19 대표팀 시절부터 ‘천재 공격수’로 불렸으며,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도 국가대표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V리그가 아닌 2부리그 소속이라는 점에서 그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그럼에도 김상식 감독은 지난해 직접 일본까지 가서 꽁 프엉의 경기력을 확인할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2024년 3월 대표팀 소집에도 불렸으나 당시 부상으로 낙마한 바 있다.
현재 대표팀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쑤언 선(Xuân Sơn), 부이 비 하오(Bùi Vĩ Hào), 반 또안(Văn Toàn) 등이 부상 중이며, 띠엔 린(Tiến Linh) 도 부진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험 많은 꽁 프엉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꽁 프엉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감각형’ 선수로, 교체 투입 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옵션이다. 세트피스 능력도 뛰어나 대표팀이 부재하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꽁 프엉은 말레이시아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공격수다. 이번 경기는 그가 재기와 함께 대표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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