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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스포츠, 단순 오락에서 ‘경제 성장 동력’으로…글로벌 시장 정조준

PBA connect 2025. 6. 5. 18:08

2025/06/05

한때 단순한 여가 활동으로 여겨졌던 e스포츠가 베트남에서 미래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업체 Newzoo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e스포츠 시청자는 5억 3,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정기 시청자는 약 3억 1,8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연간 27.6%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베트남은 2023년 기준 인구의 16%가 e스포츠 시청자로, 인도네시아·대만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3년 국내 대회 상금 총액은 약 410억 동 (약 21억 원) 으로 전년 대비 32% 이상 성장했으며, 조직 및 운영 역량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베트남 e스포츠 산업의 경쟁력은 다음과 같은 요소에서 비롯된다:

  • 젊은 인구와 활발한 게임 문화
  • SEA Games,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e스포츠 정식 채택
  • 스트리밍·마케팅·이벤트 산업과의 융합 효과
  • e스포츠 전공 정규 교육 프로그램 확대

예를 들어, UTM(국제기술경영대학교) 는 영국 BTEC 기준에 따라 베트남 최초로 e스포츠 학사 과정을 도입, 우정통신기술대학교는 2024년 9월부터 게임산업 전공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이는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e스포츠 생태계 확장은 이벤트 산업, 미디어, 관광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으며,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서도 젊은 소비자층과의 연결 고리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미국 조지아 주는 e스포츠 산업을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약 5억 달러의 경제 효과와 1만 2천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이는 e스포츠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하이브리드 경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은 이제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닌, 콘텐츠 제작·운영·교육을 아우르는 'e스포츠 허브'로 성장 중이다.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손잡고 이 흐름을 체계화한다면, 베트남은 동남아 e스포츠 산업의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전문 : https://plo.vn/ky-nguyen-so/viet-nam-dang-dung-dau-tren-ban-do-esports-the-gioi-post8534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