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베트남 여자축구가 새로운 도약을 향한 전략을 공개했다. 2025년 6월 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축구연맹(VFF)은 ‘여자축구 발전 전략(2024~2027)’을 공식 발표하며, 2031년 월드컵 본선 진출과 아시아 톱5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천명했다.

이 전략은 UEFA(유럽축구연맹)와 AFC(아시아축구연맹)의 공식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베트남 여자축구가 지역 강호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베트남 여자축구는
- SEA 게임 8회 우승,
- 동남아 챔피언십 3회 우승,
- 2018년 아시안게임 8강,
- 2022년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첫 출전 등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6가지이다:
- 국내 리그와 클럽의 전문화: 2027년까지 리그 팀 수를 10개로 확대, AFC 챔피언스리그 기준을 충족하는 클럽 최소 3개 육성
- 유소년·후속 세대 육성: 학원, 유스 리그 확대
- 여성 지도자·심판 양성: 현대적 지식과 기술 교육
- 여성 참여 확대: 학교 축구 활성화
- 브랜딩과 마케팅 강화: 후원 유치 및 인식 개선
- 여자 대회의 수익화: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 구축
구체적 성과 목표로는
- 2026, 2029 아시안컵 본선 진출,
- 2031 FIFA 월드컵 본선 진출,
- 여성 클럽 수 및 수준 확대,
- 여자풋살·클럽 AFC 대회 성과 제고 등이 있다.
FIFA의 여자축구 전문가 시몽 토셀리(Simon Toselli)는 “이 전략은 단지 스포츠 분야에 그치지 않고, 여성과 소녀들의 전반적인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AFC의 아미르 압둘라(Amir Assokan Abdullah) 또한 “베트남은 향후 동남아에서 모범적인 여자축구 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 티 호앙 옌 (Le Thị Hoàng Yến) 체육총국 부국장은 “이 전략은 학교-클럽-국가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적 발전 기반을 마련하며, 국제기구의 지속적인 동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UEFA와 AFC의 공식 지원은 베트남 여자축구가 유럽·아시아의 첨단 운영 체계, 재정적·전문적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전략적 기회이다. 이는 단순한 경기력 향상을 넘어, 행정, 교육, 미디어 분야까지 여성을 위한 스포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월드컵 첫 출전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정기적으로 월드컵 무대에 오르고 더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전략은 베트남 여자축구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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