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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 월드컵 진출 노리는 베트남 대표팀…현실 가능한 목표일까?

PBA connect 2025. 7. 10. 00:14

2025/07/06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34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공식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국가 차원의 정책 과제로 채택된 공식 로드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가 수립한 이 ‘2034년 월드컵 출전 계획’은 베트남 축구가 직면한 현실을 인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 월드컵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

 

하지만 현재 베트남 축구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V리그(V-League) 는 25년이 넘도록 프로리그로 운영되어 왔지만, 경기력, 인프라(잔디 상태), 재정 투명성, 구단의 지속 가능성 등 여러 면에서 아직 선진 리그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국내 리그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면 이는 국가대표의 경쟁력에도 한계를 줄 수밖에 없다.

 

유소년 육성 시스템 역시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개별 아카데미들이 분산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보다는 단기 성과 위주의 접근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부 유망 선수들은 높은 국내 계약금에 안주하며 해외 진출을 꺼려, 국제 경험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불씨는 있다. FIFA가 월드컵 본선 출전국 수를 48개로 확대하면서 아시아 지역 출전권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베트남이 현실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준다. 그러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과 인식으로는, 출전권 확대도 그저 먼 이야기일 뿐이다.

 

결국 ‘2034년 월드컵 진출’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전면적인 구조 개혁이 필수적이다.

  • V리그의 전문성 강화
  • 청소년 육성 체계의 표준화 및 투자 확대
  • 선수들의 국제 도전 유도와 의식 개선,

이 세 가지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2034년이라는 기한을 설정한 만큼, 즉시 실행 가능한 실천 전략과 정책 연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성공을 위해선 정부, 축구협회, 구단, 선수, 팬 모두의 연대가 절실하다. 월드컵 진출이라는 꿈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베트남 축구의 생태계를 바꾸는 대장정이다. 그 첫걸음은 바로 오늘,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기사 전문 : https://vietnamnet.vn/tuyen-viet-nam-dat-muc-tieu-du-world-cup-2034-thuc-te-hay-van-xa-2418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