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2025년 U17 아시안컵 B조 최종전에서 U17 베트남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 진출과 함께 U17 월드컵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상대는 까다로운 중동 팀, U17 아랍에미리트(UAE)다.
대회 조추첨 직후부터 B조는 '죽음의 조'로 불렸다. 일본과 호주라는 두 아시아 강호와 함께 편성된 U17 베트남은 어렵게 여겨졌지만, 베트남은 호주·일본 모두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기적적인 투혼을 보여주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UAE전 승리다. UAE는 1차전에서 일본에 1-4로 완패했지만, 2차전에서는 강호 호주를 2-0으로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증명했다. 단순한 상대 전적이나 승패 공식만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U17 UAE의 위험성: 간결하고 효율적인 축구
UAE는 이번 대회에서 '롱볼+속도' 기반의 역습 전술로 주목받고 있다.
- 수비진에서 길게 찔러주는 전진 패스
- 중원 및 공격진의 빠른 스프린트
- 적은 터치로 찬스를 만드는 효율적인 공격 전개
이러한 스타일은 일본전, 호주전에서 각각 1골, 2골을 기록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호주를 상대로 한 2-0 승리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기회 포착 능력, 집중력 면에서 인상적인 경기였다.
이에 대해 해설위원 브꾸엉 허이(Vũ Quang Huy)는 “UAE는 전통적으로 베트남보다 피지컬과 기술에서 우위를 보여 왔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베트남이 승리해야만 하는 이유
U17 아시안컵에서는 조 2위까지 8강 진출, 곧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현재 B조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일본: 승점 4
- 베트남: 승점 2
- UAE: 승점 3
- 호주: 승점 1
즉, 베트남은 UAE를 반드시 꺾어야만 자력으로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반면 UAE는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호주-일본 경기 결과에 따라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행히 UAE는 이번 경기에서 핵심 미드필더 알리 하산(Ali Hassan)이 2차전 퇴장으로 결장하게 되어 중원 싸움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수비 집중력과 체력 관리, 역습 차단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가까운 기후·환경에 익숙한 UAE가 ‘사실상의 홈팀’처럼 유리한 조건을 가진 점도 부담 요소다.
정리: U17 베트남 vs U17 UAE – 결정전 키포인트
- 승리 시: 베트남 8강 진출 & U17 월드컵 본선행 확정
- 무승부 or 패배 시: 탈락 가능성 매우 높음
- UAE 결장자: 미드필더 알리 하산 (퇴장 누적)
- UAE 강점: 속공 중심 롱볼 전술, 중동 특유의 체력·기동력
- 베트남 전략: 수비 집중력 유지, 중원 압박, 기회 활용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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