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아시안컵 2027 최종예선 F조 2차전, 베트남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0-4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직접 팬들에게 사과하며, “아직 기적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에 실망…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김 감독은 “0-2, 0-4, 0-5… 어떤 점수든 패배는 패배”라며 “끝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골은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전력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축구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부족한 점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계속 준비할 시간도 있고, 다음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단을 감쌌습니다.
“귀화 선수 5명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귀화 선수들에 대해 “우리가 분석한 것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후반전에 수비진 부상으로 인해 전술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로 인해 완전히 무너진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 하노이 홈경기에서 반드시 만회”
“말레이시아까지 먼 길을 와 응원해준 팬 여러분, 그리고 TV 앞에서 지켜봐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한 김 감독은 “하지만 축구는 언제나 기적이 가능한 스포츠”라며 “하노이 홈경기에서는 오늘의 결과를 반드시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제이슨 펜던트 “정신력이 부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비수 제이슨 콴 빈 펜던트(Jason Quang Vinh Pendant) 는 “말레이시아의 장거리 패스와 경기 운영에 우리가 체력적으로 밀렸다. 전반은 버텼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무너졌다”며 “팀워크와 정신력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초기 계획 무산’… 김상식 감독의 경기 운영 설명
김 감독은 “부상 등으로 인해 우리가 세운 계획—전반을 실점 없이 막고, 후반에 꿍 하이, 띠엔 린 등이 득점 기회를 노리는 전술—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며 V리그에서의 체력 소모, 수비진 이탈이 결정적인 변수였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기 요약
- 전반전: 0-0으로 선전했지만, 필립 응우옌의 선방과 골대의 도움이 있었음
- 후반전: 말레이시아 귀화 공격진의 집중 포화에 무너지며 4실점
- 베트남은 현재 조 2위권 싸움에 밀려,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짐
- 아시안컵 예선은 조 1위만 본선 직행, 동률 시 승자승 적용
하이라이트: 경기를 앞둔 각오도 있었지만...
경기 전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일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고, 말레이시아에 18명의 신규 선수, 특히 5명의 귀화 선수가 출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경기력이 예상 이상으로 뛰어났고, 경기 결과는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상식 감독의 사과와 의지는 분명했습니다. 그는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고, 하노이 홈경기에서의 기적 같은 반전을 약속했습니다. 베트남 대표팀은 아직 예선 일정이 남아 있으며, 팬들과 함께 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트남 스포츠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남아 축구 판도 흔드는 귀화 열풍… 베트남 대표팀의 ‘해외 인재 스카우트’ 과제 (2) | 2025.06.12 |
---|---|
베트남 축구, 말레이시아에 0-4 충격패… 김상식 감독의 전략 실패가 패인 (0) | 2025.06.11 |
베트남 대표팀, 말레이시아 원정 앞두고 전력·시장가치 열세 (1) | 2025.06.11 |
맨유 레전드들이 온다! 마이클 오언, 긱스, 스콜스 등 6월 말 베트남 다낭 방문 (1) | 2025.06.07 |
박항서 전 감독, 손흥민과 이라크에서 재회… 월드컵 진출 축하 (2) | 2025.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