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배트남 여자 배구 선수 응우옌 티 빅 투이(Nguyễn Thị Bích Thủy) 가 한국 여자 프로배구 리그(KOVO) 2024-2025 시즌에서 GS칼텍스 서울 KIXX 소속으로 뛰며 점점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 무대에서 안정적인 자리 잡은 빅 투이
한 달 전, 빅 투이가 한국 GS칼텍스 서울 KIXX로 이적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다. 한국 여자 프로배구 리그는 인도네시아 리그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 배트남 여자 배구의 대표적인 스타 쩐 티 타인 투이(Trần Thị Thanh Thúy) 가 인도네시아 그레식 페트로키미아(Gresik Petrokimia) 에서 뛰었으나 짧은 기간 후 팀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빅 투이는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GS칼텍스, 빅 투이 합류 후 반등 조짐
GS칼텍스 서울 KIXX는 시즌 초반 15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빅 투이가 합류한 이후, 팀은 최근 6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반등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팀과의 호흡을 빠르게 맞추며 점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빅 투이는 강팀 익스프레스웨이(Expressway) 를 상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다음과 같이 극찬했다.
"그녀는 키가 크고 점프력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팀과의 호흡도 잘 맞춰가고 있다. 무엇보다 블로킹에서 점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로킹이 잘 작동하면 후방 수비도 훨씬 수월해지고, 공격 전개 또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다가오는 경기와 미래 전망
빅 투이는 2월 5일 열리는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Pepper Savings Bank) 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출전할 예정이다. GS칼텍스 서울 KIXX는 주전 공격수 기셀 실바(Gyselle Silva) 와 함께 빅 투이가 좋은 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빅 투이의 상승세는 그녀의 원소속팀인 득장 케미컬(Hóa chất Đức Giang) 과 배트남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한국 리그 시즌이 끝난 후, 빅 투이는 배트남 여자 배구 리그에 복귀해 팀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응우옌 뚜언 끼엣(Nguyễn Tuấn Kiệt) 감독이 빅 투이를 다시 국가대표팀에 소집할 가능성이 높다.
배트남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올해 9월 세계 선수권 대회와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SEA 게임 33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빅 투이의 경험과 성장한 기량은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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