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귀화 선수 활용과 유소년 육성의 균형 유지가 핵심

2025/02/06

 

2024 AFF컵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직후, 베트남축구협회(VFF)의 지도부를 대표해 쩐 아인 뚜(Trần Anh Tú) 부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귀화 선수 응우옌 쑨 선(Nguyễn Xuân Son) 의 역할을 강조했다.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한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 / 사진: 레 민(Lê Minh)

쑨 선의 영향력과 대표팀의 변화

27세의 응우옌 쑨 선은 신체 능력, 개인 기술, 전술적 이해도, 득점력 및 속도 면에서 동남아시아 평균을 뛰어넘는 선수다. 그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기존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은 쑨 선의 플레이 스타일과 경기장에서의 태도 덕분에 동기부여를 얻고 경기력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성공 사례로 인해, 일부에서는 대표팀에 더 많은 귀화 선수들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쩐 아인 뚜 부회장은 “귀화 선수 활용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대표팀이 이를 무작정 의존할 수는 없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무엇보다 유소년 선수 육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소년 육성이 베트남 축구의 근간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무분별하게 귀화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베트남 축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베트남 축구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원한다면, 튼튼한 기반이 필요하다. 즉,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귀화 선수의 활용이 마치 화려한 외관을 가진 집을 짓는 것과 같다면, 유소년 육성은 그 집을 단단히 지탱하는 기초와 같다. 만약 기초 없이 귀화 선수에만 의존한다면, 언젠가는 전력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베트남축구협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소년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국가대표팀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VFF의 신중한 접근은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소년 육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경우 귀화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기사 전문 : https://nhandan.vn/bam-sat-nhiem-vu-chinh-post8589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