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최근 열린 베트남 스포츠 발전 전략 2030-2045 관련 세미나에서 스포츠 경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스포츠 영상 저작권을 통한 수익 창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이는 현재 베트남 스포츠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로, ‘언제쯤 스포츠 저작권이 정착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과거 있었던 역사적인 저작권 계약, 그리고 현재
사실, 20년 전 베트남에서 국내 스포츠 대회의 모든 방송 저작권을 관리하는 역사적인 계약이 체결될 뻔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고, 설사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저작권을 통해 명확한 상업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종목은 축구뿐이다. FPT Play가 5년간 독점적으로 프로축구 리그(LS V.League 1 등)를 중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축구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상업적으로 저작권 수익을 창출하는 스포츠가 되었다.
그러나 축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은 “이미지는 있지만 저작권 개념은 없다” 는 상황에 처해 있다. 기술 발전과 SNS의 보급으로 인해, 아마추어 대회부터 프로 경기까지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무료 플랫폼에서 쉽게 스트리밍된다. 문제는 각 종목 연맹과 대회 주최 측이 이러한 중계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 스포츠가 저작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이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조차도 최근에서야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안하면, 다른 종목들이 저작권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작권을 판매하기 전에 먼저 이를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현재 베트남의 스포츠 연맹 및 대회 조직위원회들은 저작권 관리 및 보호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의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요 대회조차 공식적인 로고나 저작권 마크 없이 YouTube에 업로드되며, 사실상 저작권이 없는 상태로 영상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내 대회는 연간 3~5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해당 대회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팬층이 있으며, 특히 SNS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저작권화한다면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베트남 스포츠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거에는 방송 기술의 한계로 인해 스포츠 영상 제작과 중계가 쉽지 않았지만, 현재는 저렴한 비용으로도 고품질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특히, 실내 종목의 경우 간단한 장비로도 중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 스포츠 연맹이 자체적으로 경기 영상을 제작하고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많은 스포츠 연맹들이 저작권을 관리하지 않고 있고, 체계적인 중계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점은 “언제 저작권을 판매할 수 있을까?” 가 아니라 "언제 베트남 스포츠가 스스로 저작권을 확보하고 이를 관리할 것인가?" 라는 것이다.
베트남 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보호와 관리가 필수적인 요소임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사 전문 : https://thethaovanhoa.vn/bao-gio-hay-chuyen-ban-quyen-the-thao-viet-nam-2025020521535919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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