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6
2025년 중국에서 열린 CFA Team China U22 4개국 친선대회에서, 비록 U22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골키퍼 까오 반 빙(Cao Văn Bình) 은 대회 최고 골키퍼상을 수상하며 개인적으로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2005년생인 까오 반 빙은 이번 대회에서 3경기 풀타임 출전(총 270분 이상) 하며 단 2실점만을 기록했다. 그 중 1실점은 페널티킥 실점으로, 필드 플레이 중의 실점은 단 1골에 불과했다. 이러한 안정된 수비력 덕분에 그는 한국의 림 준섭(Lim Jun-sub), 중국의 유 진융(Yu Jinyong), 우즈베키스탄의 사요토프(Sayyotov) 등 여러 실력 있는 동료 골키퍼들을 제치고 MVP 골키퍼로 선정됐다.
특히 림 준섭은 K리그1 무대를 밟은 한국 유망주로, 1m95의 큰 키를 자랑하며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까오 반 빙은 꾸준한 활약으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까오 반 빙은 한국전에서 3차례 결정적인 슈퍼세이브로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내며 동아시아 강호와 0-0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무실점 선방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상대의 중거리 슛을 손끝으로 쳐내며 골대를 강타하게 만드는 멋진 방어를 선보였으나, 후반 페널티킥은 아쉽게 막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까오 반 빙은 SEA Games 33에서 쩐 쭝 끼엔(Trần Trung Kiên) 과 주전 경쟁을 벌일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며, 향후 베트남 대표팀의 차세대 수문장으로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는 응에안 지역의 송람 응에안(Sông Lam Nghệ An)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23년 U20 아시아컵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까오 반 빙의 이번 수상은 베트남 축구가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아시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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