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하노이 미딩 경기장이 최근 심각한 노후화와 잔디 문제로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의 지시에 따라 신속한 개·보수가 진행 중이다.

2025년 4월 3일, 베트남프로축구연맹(VPF)은 미딩 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V.League 개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4월 6일 열리는 떼꽁 비엣텔(Thể Công Viettel)과 꽝남(Quảng Nam)의 경기는 예정대로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만, VPF는 클럽 측과 경기장 관리부서에 잔디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최근 국가컵 8강전에서 떼꽁 비엣텔과 HAGL이 맞붙은 경기에서 잔디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양 팀 감독인 응우옌 득 탕(Nguyễn Đức Thắng)과 레 꽝 쩌아이(Lê Quang Trãi)도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심지어 중앙 수비수 팜 리 득(Phạm Lý Đức)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1개월 이상 결장하게 되었는데, 그 원인으로 열악한 잔디 상태가 지목되었다.
미딩 경기장이 심하게 훼손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문화행사 및 아마추어 대회 개최 이후, 적절한 유지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 12월, 인기 가수의 콘서트 ‘Anh trai say hi’가 연이어 열리며 잔디가 크게 손상돼, ASEAN컵 2024의 홈 경기를 푸토(Phú Thọ)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외부 대관이 이어지며 경기장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딩 경기장 잔디 보수 예산으로 80억 동 (약 4억 6000만 원) 을 책정했고, 지난해 말 계획이 승인된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잔디 전면 교체 및 기반층 보수 작업이 시작됐다.
기존 20층 잔디 구조는 40~50층 깊이로 재구축될 예정이며, 물 분사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될 계획이다.
같은 날, 베트남 총리실은 공문 제2790/VPCP-KGVX를 통해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의 지시를 발표했다.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미딘 스타디움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긴급히 마련하고, 향후 방치·낭비를 방지할 대책을 수립해 2025년 4월 15일까지 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기사 전문 : https://znews.vn/san-my-dinh-duoc-cai-tao-than-toc-post15430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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