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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s. 태국, 팽팽한 신경전 ... “컵은 우리가 가져간다!”

PBA connect 2025. 5. 21. 16:03

2025/05/21

베트남-태국 간 자존심 대결… 결승전 앞두고 양 팀 주장 ‘불꽃 발언’

2025년 5월 21일 밤 7시 30분(현지시각),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ASEAN 클럽 챔피언십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주축 선수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1차전에서는 베트남의 공안 하노이(CAHN) 와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Buriram United) 가 하노이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img src="베트남_태국_축구.jpg"alt"베트남과 태국 축구"
꽝 하이 (오른쪽) 는 분마탄과 재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 사진: 민 투

태국 대표 수비수 분마탄 “이번엔 반드시 우승한다”

부리람 주장 티라톤 분마탄(Theerathon Bunmathan) 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는 100%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선수들이 이 중요한 결승전을 위해 철저히 훈련했다. 내일 밤, 반드시 트로피는 부리람이 차지할 것”이라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1차전에서 그는 꽝하이에게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으며 교체된 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명예 회복을 노리는 분위기다.

 

꽝하이 “결승전,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

이에 맞선 베트남 미드필더 응우옌 꽝하이(Nguyễn Quang Hải) 는 “우리는 이 경기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내일 경기를 통해 우승컵을 베트남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창 아레나 같은 대형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다. 홈이든 원정이든, 열정적인 응원은 늘 힘이 된다”며 양국 팬들의 응원을 모두 환영했다.

 

감독들도 신경전… 폴킹 감독 “불리하지만 승리할 것”

CAHN의 마노 폴킹(Mano Polking) 감독은 “1차전 무승부로 약간의 불리함이 생겼지만, 우리는 전력을 다해 돌파구를 찾을 것이다.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출전 가능하다”며 부리람의 홈이라는 부담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최근 훈련에 참여한 태국 전설 키아티삭(‘지코 타이’) 의 존재에 대해 “현장 분위기를 북돋아주는 역할을 했다. 전술 개입은 없었고, 환경 적응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결승 2차전, 단 하나의 우승컵을 두고 벌이는 자존심 대결

이번 결승은 단순한 클럽 간의 승부를 넘어, 동남아 축구 양대 강국 베트남과 태국의 자존심이 걸린 일전이다. 

 

결과에 따라 꽝하이와 CAHN은 베트남 클럽 최초의 동남아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으며, 부리람은 자국 리그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