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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게임을 위해 리그까지 멈추는가?” – 동남아 축구의 구조적 딜레마

PBA connect 2025. 5. 7. 00:08

2025/05/06

2025년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제33회 SEA 게임을 앞두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U22 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을 위해 자국 리그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같은 결정은 축구계 일각에서 “동남아는 여전히 세계 축구의 변방”이라는 인식을 강화시키는 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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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게임 33, 금메달 향한 총력전 – 동남아 3국, 리그까지 중단 결단

베트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5/26 시즌을 준비 중인 베트남 VPF는 V리그 중단안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제안했고, 전국 구단 회의에서 이견 없이 통과됐다. 목적은 단 하나, U22 베트남 대표팀이 SEA 게임 금메달을 탈환할 수 있도록 최정예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비판 여론도 존재한다. FIFA 공식 일정(FIFA Days)이 아닌 대회 출전을 위해 프로 리그를 멈춘다는 발상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논쟁은 베트남만의 일이 아니다.

  • 인도네시아는 청소년 대표팀을 위해 1개월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 U22 대표팀은 전력 강화를 위해 장기 소집되며, ‘리틀 마라도나’로 불린 제럴드 바넨버르그 감독이 이끈다.
  • 말레이시아는 U22 대표팀을 아예 2부 리그 참가 팀으로 운영하면서 슈퍼리그도 SEA 게임 기간 중단을 선언했다.

태국, SEA 게임 ‘금메달 압박’에 리그 중단 가능성도

개최국인 태국도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10년간 타이리그는 동남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존재감을 키웠지만, U22 대표팀은 SEA 게임에서 부진했다.

 

2017년 금메달 이후, 2019~2023 대회에서는 베트남(2회), 인도네시아(1회)에 밀렸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태국 축구협회 회장 마담 팡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다.

마담 팡은 과거 포트 FC 구단주 시절부터 대표팀 협조에 적극적이었고, 챠나팁과 테라톤 복귀를 이끌며 AFF 스즈키컵 2회 우승을 만든 주역이다. 이번에도 리그 일정 조정을 통한 대표팀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SEA 게임: 기회의 창, 그러나 리스크도 크다

동남아 각국이 SEA 게임을 명예 회복’의 무대로 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국내 프로 리그 운영 리스크는 불가피하다. 리그 중단은 팬 감소, 선수 폼 저하, 클럽 재정 압박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와 U22 대표팀 간 상호 보완 관계는 무시할 수 없다.
V리그 출전으로 두각을 나타낸 쩐 쭝 끼엔, 판 민 푹, 응우옌 꽝 빈 등은 이번 3월 U22에 발탁되며 주목받았고, 향후 SEA 게임을 계기로 다시 프로 무대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SEA 게임은 동남아 각국에 있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선 자존심 대결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프로 리그 중단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할 과제다.

 

기사 전문 : https://www.24h.com.vn/bong-da/nghich-ly-bong-da-dong-nam-a-nhin-tu-sea-games-c48a16621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