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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막판 ‘승강 전쟁’과 조작 경고… FIFA 징계 이후 공정성 확보 총력

PBA connect 2025. 5. 10. 13:55

2025/05/10

2024-2025시즌 V리그 막판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베트남 축구연맹(VFF)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승부조작 및 부정행위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 이는 최근 FIFA가 푸토(Phú Thọ) 클럽의 조직적 경기 조작을 이유로 3부 리그로 강등시킨 데 따른 대응이다.

img src="베트남_V리그.jpg"alt"베트남 V리그 승강 전쟁"
V리그 최종전에서 강등 경쟁에 휘말린 빈딘과 하이퐁 / 사진: ANH PHUONG.

FIFA에 따르면, 푸토는 2023-2024년 1부리그(하노이 기준) 시즌 중 16패, 3무, 1승의 성적으로 2부로 강등된 이후에도 의심스러운 경기 내용이 다수 포착되며, 지난 5일 공식적으로 3부리그로 재강등됐다. 이 여파로, VFF는 V리그는 물론 하위 리그까지 모든 국내 리그의 경기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강등권 혼전, 매 경기 운명 걸린 상태

현재 강등 경쟁은 예측 불허다. SHB 다낭(14점) 은 최하위로 가장 큰 위험에 놓여 있으며, SL응헤안(20점), 꽝남(21점), 하장 라이(24점), 빈딘(19점, 1경기 덜 치름) 등이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그 위의 호치민시FC, 빈즈엉, 하이퐁(각 25점) 도 이론적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조직위는 5월 9~11일 열리는 22라운드를 중대 고비로 보고 있으며, 경기력 이탈, 승부조작, 의도적 무기력 경기 등 ‘감정적 축구’, ‘승점 나눔 축구, 소위 ‘축구계의 온정주의’가 개입될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고를 보냈다.

 

예방 및 감시 시스템 강화

VFF는 수년 전부터 공안부 산하 형사경찰국과 협력하여 불법 베팅·조작 방지 체계를 가동 중이며, 특히 시즌 말미에는 모든 관계자의 불법 도박·내부 정보 유출·승부 조작 개입 등을 엄중 단속하고 있다. 또한, 지도자와 코칭스태프에게 선수단의 윤리 교육, 공정 경쟁의식 제고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중위권 팀들의 동기 저하도 변수

리그 후반부의 또 다른 변수는, 강등권도 아니고 메달권도 아닌 ‘애매한 순위의 팀들’ 이다. 이들은 시즌 마무리 단계에서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 있으며, 유망주 기용이나 로테이션 운영을 이유로 경기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팀의 플레이가 결과에 미칠 영향은 때때로 의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빈딘은 최근 3경기 중 2승을 거두며 하장 라이를 꺾고 강등권 탈출 희망을 되살렸고, 최하위 다낭도 탄호아를 잡으며 반전을 연출, 하위권의 한 경기 승패가 리그 판도 전체를 뒤흔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막판 5경기, 공정성이 관건

이번 시즌 강등권 탈출 안전선은 약 27점으로 예측되며, 아직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중위권 다수 팀들의 운명도 불투명하다. 조직위는 “결국 리그의 신뢰를 결정짓는 요소는 모든 참가자의 투명성·공정성·스포츠 정신”이라며, 팬들의 신뢰 회복과 리그 이미지 제고를 위해 '깨끗한 마무리' 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사 전문 : https://www.24h.com.vn/bong-da/canh-bao-tieu-cuc-o-the-co-tan-v-league-c48a16633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