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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베트남계 해외파’ 활약. 대표팀 승선 기대감 고조

PBA connect 2025. 5. 8. 18:06

2025/05/08

 

최근 V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트남계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되고 있다. 까오 뺀단 꽝 빈 (Cao Pendant Quang Vinh), 케빈 팜 바(Kevin Phạm Ba), 아두 민(Adou Minh), 빅토르 레(Viktor Lê) 등 유망한 베트남계 선수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img src="베트남_축구_귀화_선수.jpg"alt"베트남 축구 귀화 선수 활약"
남딘 클럽 유니폼을 입은 케빈 팜 바 (Kevin Pham Ba, 흰색)

까오 꽝 빈, 대표팀 승선 유력

프랑스 U-16 및 U-18 대표 출신의 까오 꽝 빈은 현재 하노이 공안(CAHN) FC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이번 시즌 29경기 중 28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중후반에서의 강력한 피지컬과 수비력은 물론,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도 공격 가담 능력을 발휘해 감독 알렉산더 폴킹의 '절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1라운드 꽝남전에서 보여준 돌파와 득점 장면은 대표팀 측면 자원에 목마른 베트남에 단비 같은 존재임을 입증했다.

 

‘러시아-프랑스계’ 젊은 피, 빅토르 레와 아두 민

하띤(Hà Tĩnh) FC 소속의 빅토르 레는 2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1경기 중 1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체력 문제로 풀타임 소화는 드물지만, 전방 압박과 현대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수 아두 민은 프랑스에서 10년 넘게 뛴 경험을 바탕으로 하띤 수비의 중심을 맡고 있으며, 이번 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전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의 힘, 케빈 팜 바

남딘(Nam Định) FC의 케빈 팜 바(31세) 역시 21라운드 하노이전에서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유연한 볼처리 능력은 그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그는 “이 나이에 새 출발은 늦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 최고의 컨디션”이라며 국가대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표팀 승선 조건은 ‘국적 보유’

현재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국적을 취득한 꽝 빈, 빅토르 레, 응우옌 필립(Nguyễn Filip) 등이다. 꽝 빈은 이미 국적 취득을 마쳐 6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소집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빅토르 레도 U-22 대표팀 경험을 바탕으로 A대표 승격이 기대된다.

 

반면,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케빈 팜 바, 카일 콜로나(Kyle Colonna), 피에르 라모트(Pierre Lamothe) 등은 대기 상태다. 대표팀 주전급으로 평가받는 파트릭 레 지앙(Patrik Lê Giang)조차도 국적 문제로 승선이 지연되고 있다. 베트남 국적법(2008년 개정)에 따라 체류 요건, 서류 구비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며, 보통 7~10개월이 소요된다.

 

VFF(베트남축구연맹)는 소속 구단의 요청을 받은 뒤, 체육총국과 협의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에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입국 및 귀화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케빈 팜 바는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영광일 것이다. 반드시 국적을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 전문 : https://www.vietnam.vn/dan-cau-thu-viet-kieu-trien-vong-cho-khoac-ao-doi-tuyen-viet-nam